조회 수 21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강민경



아이가 나를 끌어 냈는가
내가 아이를 데리고 나왔는가
여민 옷깃 사이로 스미는 겨울 바람에
노란 나뭇잎 기죽은  동네 모퉁이 길 돌아 나오며
이력이 는 손자 내 얼굴 한번 올려다 보고
슬며시 잡힌 손 빼더니
날개 돋친 듯 저만의 무대를 연다

위태위태한 걸음이 허공을 나는
서툰 곡예사 같아
마음 졸이는 내가 좋은지, 가끔씩 돌아보고
활짝 웃는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내가 먼져였는지, 아이가 먼저였는지
닌분분한 무대의 충만
겨울 바람에 신들린 듯 일어서는
노란 나뭇잎들
부챗살 같은 햇빛에 황금 웃음 달고,
금(錦)의(依)환(還)향(鄕)하는 길

할머니 웃는 얼굴이 손자 눈빛 같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9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1308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03 391
1307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64
1306 부부시인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13 381
1305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48
1304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15 김우영 2015.05.14 378
1303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218
1302 수필 찍소 아줌마 박성춘 2015.05.15 612
1301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강민경 2015.05.18 451
1300 기타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콘서트 김우영 2015.05.18 693
1299 결혼반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20 378
1298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18 김우영 2015.05.27 316
1297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307
1296 수필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김우영 2015.06.04 258
1295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94
1294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36
1293 그녀를 따라 강민경 2015.06.14 134
1292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2
1291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1290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08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