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1 18:03

밑줄 짝 긋고

조회 수 21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밑줄 짝 긋고/강민경



먹빛 하늘에 크고 작은
수천만 별들
깊은 웅덩이에서 끌어 올려 지는 듯
멀리서 가까이서 인사를 합니다

반가이 눈 마주치고

작은 별이 어른일까? 큰 별리 어른일까?
아기 별은 어디있지?
꼬리느는 안부, 나는 어느 별이지?
가슴 속에 이는 돌개바람 사방 팔방으로
꾸불텅꾸불텅 구부러져 좁아 터지고 말것 같은
작은 내 머리통
정적을 깨우는 바람 소리에 소심해서
어두운 하늘 한 귀퉁이를 도려냅니다

가장 큰 별로, 가장 작은 별로
당신과 나는 어둠 찢어 밝히는 한 동아리
길인 듯, 길이 아닌 길 위에서
뭍 별들 틈새를 벌려 새로이 좁은 길 트고
수천만 별 사이에서 나를 찾은 듯
내일의 하늘 빛에 밑줄 하나 짝 긋습니다.






  1. 세상 인심

    Date2013.04.10 By강민경 Views152
    Read More
  2. 등산의 풍광

    Date2013.04.05 By김사비나 Views285
    Read More
  3.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Date2013.03.30 By성백군 Views205
    Read More
  4. 모처럼 찾은 내 유년

    Date2013.03.28 By김우영 Views382
    Read More
  5. 바람둥이 가로등

    Date2013.03.09 By성백군 Views164
    Read More
  6. 중국 바로알기

    Date2013.03.07 By김우영 Views944
    Read More
  7. 혈(血)

    Date2013.02.28 By강민경 Views120
    Read More
  8. 우리는 동그라미 한가족

    Date2013.02.27 By김우영 Views263
    Read More
  9. 아내의 값

    Date2013.02.27 By성백군 Views197
    Read More
  10.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 대전 중구의 효(孝)문화 가치 증대 아젠다

    Date2013.02.16 By김우영 Views700
    Read More
  11. 호텔 치정살인사건

    Date2013.02.16 By성백군 Views495
    Read More
  12. 선잠 깬 날씨

    Date2013.02.13 By강민경 Views278
    Read More
  13. 아버지 철학

    Date2013.02.12 By김사비나 Views189
    Read More
  14. 투명인간

    Date2013.02.01 By성백군 Views82
    Read More
  15. 희망은 있다

    Date2012.12.26 By강민경 Views167
    Read More
  16. 신발 가장론(家長論)

    Date2012.12.19 By성백군 Views233
    Read More
  17. 아름다운 엽서

    Date2012.11.12 By성백군 Views214
    Read More
  18. 한반도의 영역

    Date2012.11.12 By김우영 Views310
    Read More
  19. 밑줄 짝 긋고

    Date2012.11.01 By강민경 Views210
    Read More
  20. 꽃망울 터치다

    Date2012.11.01 By김우영 Views44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