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 가로등 / 성백군
가로등 중에는
바람둥이가 더러 있다
달이 하늘을 건너가는데
비추란 길은 비추지 않고
밤 풍경에 취해 한눈팔 다가
길을 잃었나 보다.
대낮인데도
눈에 불을 켜고
달을 찾는다
달은 떠나고
길조차 사라져버리고
할 일 없는 가로등 제 신세만 비춘다.
479 - 11042012
그 길
아가 얼굴위에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바람산에서/강민경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수국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늦가을 억새 / 성백군
낮달
물(水)
겨울의 무한 지애
가을 눈빛은
12월의 결단
길 잃은 새
전자기기들 / 성백군
미개한 집착
가을, 잠자리 / 성백군
잔설
연륜
하다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