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1 06:54

돌부처

조회 수 89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돌부처 / 강민경

옛 절에
돌덩이 하나
그윽한 눈으로
나를 붙든다

세상 주름 다 거두어
삭힌 미소에 이는
무언
땅 하늘 잇는다

풍파에
할퀸 상처 자리는
계급장처럼 반짝이고

하찮은 돌이었지만
눈 뜨고 살았더니
오늘
너를 만나 내 가슴에 담은
천 년을 선물하게 되었다고
그윽한 눈 따뜻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0 대나무 마디 성백군 2013.06.26 549
789 (단편) 나비가 되어 (7, 마지막회) 윤혜석 2013.06.23 581
788 (단편) 나비가 되어 (6) 윤혜석 2013.06.23 548
787 (단편) 나비가 되어 (5) 윤혜석 2013.06.23 498
786 (단편) 나비가 되어 (4) 윤혜석 2013.06.23 637
785 (단편) 나비가 되어 (3) 윤혜석 2013.06.23 610
784 (단편) 나비가 되어 (2) 윤혜석 2013.06.23 560
783 (단편) 나비가 되어 (1) 윤혜석 2013.06.23 543
782 마리나 해변의 일몰 file 윤혜석 2013.06.21 458
781 먼지 털어내기 file 윤혜석 2013.06.21 617
» 돌부처 강민경 2013.06.21 896
779 그 황홀한 낙원 김우영 2013.05.29 534
778 사랑의 멍울 강민경 2013.05.27 598
777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1046
776 내 구두/강민경 강민경 2013.05.15 660
775 바람둥이 가로등 성백군 2013.03.09 544
774 중국 바로알기 김우영 2013.03.07 1169
773 혈(血) 강민경 2013.02.28 825
772 우리는 동그라미 한가족 김우영 2013.02.27 601
771 아내의 값 성백군 2013.02.27 512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