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1 06:54

돌부처

조회 수 14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돌부처 / 강민경

옛 절에
돌덩이 하나
그윽한 눈으로
나를 붙든다

세상 주름 다 거두어
삭힌 미소에 이는
무언
땅 하늘 잇는다

풍파에
할퀸 상처 자리는
계급장처럼 반짝이고

하찮은 돌이었지만
눈 뜨고 살았더니
오늘
너를 만나 내 가슴에 담은
천 년을 선물하게 되었다고
그윽한 눈 따뜻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9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24 232
828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33
827 4월의 하늘가 유성룡 2006.03.28 233
826 얼씨구 / 임영준 뉴요커 2006.02.17 233
825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33
824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33
823 건투를 비네 1 유진왕 2021.07.17 233
822 바닷가 검은 바윗돌 강민경 2008.03.04 234
821 꿈꾸는 구름 강민경 2008.04.15 234
820 신발 가장론(家長論) 성백군 2012.12.19 234
819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34
818 바닷가 금잔디 강민경 2015.11.28 234
817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김우영 2015.04.28 234
816 누가 먼 발치에 배미순 2007.04.20 235
815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35
814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5
813 수필 바람찍기 file 작은나무 2019.02.28 235
812 만남의 기도 손영주 2007.04.24 236
811 들꽃 곽상희 2007.09.08 236
810 바깥 풍경속 강민경 2008.08.16 236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