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1 22:57

마리나 해변의 일몰

조회 수 13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The Sunset of Marina Beach (마리나 해변의 일몰)


해가 뜨지 않는 땅
찬란한 일몰은 은총이다

두근거리는 바다
붉은 파도가 숨을 죽이면
마음은 출렁거린다.

마주보는 풍경부터 물들이는 분홍빛은
가슴 가득히 차오르는 그리움이다.

성긴 구름 이리저리 하늘을 엮어서
흩어지는 빛 모아 바다에 드리우고
바다는 깊은 속 이야기 뭍으로 밀어낸다.

가라앉을 수 없어 해는 점점 커지고  
가라앉지 못해 주홍빛으로 사무치는 빛
바라볼수록 부신 눈 끝내 감으면
수없이 반짝이는 초록별 내 감은 눈 안에 무리진다.

서쪽 바다는 출렁이는 산너머로 해를 옮기고
산이 멈춰선 곳으로 해가 진다.

해가 뜨지 않는 땅
해가 바다로 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5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02
804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41
803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46
802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66
801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20
800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6
799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03
798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1
797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3
796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306
795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1
794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14
793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82
792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198
791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81
790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30
789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65
788 겨울, 담쟁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0 131
787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86
786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7 126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