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1 22:57

마리나 해변의 일몰

조회 수 13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The Sunset of Marina Beach (마리나 해변의 일몰)


해가 뜨지 않는 땅
찬란한 일몰은 은총이다

두근거리는 바다
붉은 파도가 숨을 죽이면
마음은 출렁거린다.

마주보는 풍경부터 물들이는 분홍빛은
가슴 가득히 차오르는 그리움이다.

성긴 구름 이리저리 하늘을 엮어서
흩어지는 빛 모아 바다에 드리우고
바다는 깊은 속 이야기 뭍으로 밀어낸다.

가라앉을 수 없어 해는 점점 커지고  
가라앉지 못해 주홍빛으로 사무치는 빛
바라볼수록 부신 눈 끝내 감으면
수없이 반짝이는 초록별 내 감은 눈 안에 무리진다.

서쪽 바다는 출렁이는 산너머로 해를 옮기고
산이 멈춰선 곳으로 해가 진다.

해가 뜨지 않는 땅
해가 바다로 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7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35
1486 초석 (礎 石 ) 강민경 2006.08.18 234
1485 누가 먼 발치에 배미순 2007.04.20 234
1484 만남의 기도 손영주 2007.04.24 234
1483 곱사등이춤 이월란 2008.02.18 234
1482 바닷가 검은 바윗돌 강민경 2008.03.04 233
1481 꿈꾸는 구름 강민경 2008.04.15 233
1480 신발 가장론(家長論) 성백군 2012.12.19 233
1479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33
1478 수필 세계 한글작가대회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박영숙영 2015.10.31 233
1477 당신이 빠져 나간 자리 김사빈 2007.06.10 232
1476 그 황홀한 낙원 김우영 2013.05.29 232
1475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32
1474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32
1473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강민경 2015.08.29 232
1472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3 232
1471 고백 강민경 2008.11.21 231
1470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31
1469 그리움이 쌓여 file dong heung bae 2014.08.22 231
1468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31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