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5 23:46

모래시계

조회 수 312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래시계


밖이 훤하여 뜰로 나가본다
선선히도 밝은 달
뜰 안에 가득찬다.

귀퉁이 고개 숙인 새초롬한 꽃
달빛 아래 새근거리고

선잠 깬 나이든 여윈 개 한마리
갸우뚱거리며 곁에 와 앉는다.

쉬이 잠들지 않는 어미와
어미때문에 잠깬 개 한 마리
달빛에 취하여 두런거린다.

달빛을 어찌 담을까
눈만 멀뚱멀뚱
토끼는 잠들었을까
두 귀가 쫑긋쫑긋

금모래 뿌려진 청청한 밤하늘
고운 모래 가득담아
시계되어 흐르는 달

오늘을 뒤집어  
달빛에 실어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2 상처를 꿰매는 시인 박성춘 2007.12.14 361
1341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10
1340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40
1339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98
1338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121
1337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오정방 관리자 2004.07.24 358
1336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60
1335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최대수 2006.02.17 300
1334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6
1333 삶의 향기 유성룡 2006.02.04 260
1332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96
1331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303
1330 수필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박영숙영 2017.09.05 356
1329 삶은 고구마와 달걀 서 량 2005.01.29 547
1328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2.22 490
1327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46
1326 살아 갈만한 세상이 김사빈 2006.06.27 306
1325 살아 가면서 박성춘 2010.10.22 793
1324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16
1323 살고 지고 유성룡 2006.03.24 144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