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사고 / 성백군
동네 앞 고목
정자나무 옹이 자리에
무명 풀꽃 피었네
주소 없고
이름 모른다고
바람 우체부 배달 사고 냈지만
하얀 뿌리가
나무껍질을 파고든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한몸이네
잘됐지 뭔가?
어제 바닷가에 버려진 신생아
양자 삼는다고 오늘
어느 부유한 복지사업가가 데려갔다 하지 않는가
이상할 것 하나 없네! 서로
상처 자리 채워주고 안아주면
한 가족 아닌가, 바른 주소지.
저 고목 옹이 자리가
꽃필 자리
맞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67 | 시 | 바람의 독도법 | 강민경 | 2014.09.27 | 142 |
1466 | 시 |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 정용진 | 2015.03.07 | 142 |
1465 | 시 | 2월 | 하늘호수 | 2016.02.24 | 142 |
1464 | 시조 |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16 | 142 |
1463 | 시 | 5월 들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6.20 | 142 |
1462 | 시 | 나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25 | 142 |
1461 | 시 |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08 | 142 |
1460 | 시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8 | 142 |
1459 | 시 | 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142 |
1458 | 시 |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06 | 142 |
1457 | 봄볕 | 성백군 | 2006.07.19 | 143 | |
1456 | 곳간 | 성백군 | 2007.12.13 | 143 | |
1455 | 시 |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12 | 143 |
1454 | 시 |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 미주문협 | 2018.03.09 | 143 |
1453 | 시 | 불편한 관계/강민경 | 강민경 | 2018.09.23 | 143 |
1452 | 시 | 조개의 눈물 | 강민경 | 2019.05.30 | 143 |
1451 | 시 |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 |
유진왕 | 2022.06.05 | 143 |
1450 | 시조 |
펼쳐라, 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3.17 | 143 |
1449 | 시 |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20 | 143 |
1448 | 시조 |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0.06 | 1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