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사고 / 성백군
동네 앞 고목
정자나무 옹이 자리에
무명 풀꽃 피었네
주소 없고
이름 모른다고
바람 우체부 배달 사고 냈지만
하얀 뿌리가
나무껍질을 파고든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한몸이네
잘됐지 뭔가?
어제 바닷가에 버려진 신생아
양자 삼는다고 오늘
어느 부유한 복지사업가가 데려갔다 하지 않는가
이상할 것 하나 없네! 서로
상처 자리 채워주고 안아주면
한 가족 아닌가, 바른 주소지.
저 고목 옹이 자리가
꽃필 자리
맞네
배달 사고 / 성백군
동네 앞 고목
정자나무 옹이 자리에
무명 풀꽃 피었네
주소 없고
이름 모른다고
바람 우체부 배달 사고 냈지만
하얀 뿌리가
나무껍질을 파고든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한몸이네
잘됐지 뭔가?
어제 바닷가에 버려진 신생아
양자 삼는다고 오늘
어느 부유한 복지사업가가 데려갔다 하지 않는가
이상할 것 하나 없네! 서로
상처 자리 채워주고 안아주면
한 가족 아닌가, 바른 주소지.
저 고목 옹이 자리가
꽃필 자리
맞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129 | 검증 | 김사빈 | 2008.02.25 | 190 | |
| 1128 | 시 | 어둠 속 날선 빛 | 성백군 | 2014.11.14 | 190 |
| 1127 | 시 | 눈높이대로 | 강민경 | 2016.02.16 | 190 |
| 1126 | 시 | 두 마리 나비 | 강민경 | 2017.03.07 | 190 |
| 1125 | 시 | 대낮인데 별빛이 | 강민경 | 2017.12.07 | 190 |
| 1124 | 시 |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 young kim | 2021.03.23 | 190 |
| 1123 | 무서운 빗방울들이 | 서 량 | 2005.10.16 | 189 | |
| 1122 | 발자국 | 성백군 | 2005.12.15 | 189 | |
| 1121 | 시 | 하늘의 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9 | 189 |
| 1120 | 시 |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 강민경 | 2018.07.09 | 189 |
| 1119 | 시 | 새분(糞) | 작은나무 | 2019.03.12 | 189 |
| 1118 | 시 | 기회 | 작은나무 | 2019.06.22 | 189 |
| 1117 | 코스모스 길가에서 | 천일칠 | 2005.09.26 | 188 | |
| 1116 | 약속 | 유성룡 | 2006.05.26 | 188 | |
| 1115 | 들국화 | 강민경 | 2007.12.29 | 188 | |
| 1114 | 시 | “혀”를 위한 기도 | 박영숙영 | 2018.08.19 | 188 |
| 1113 | 시 |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23 | 188 |
| 1112 | 시 |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6.08 | 188 |
| 1111 | 7 월 | 강민경 | 2007.07.25 | 187 | |
| 1110 | 원죄 | 이월란 | 2008.03.21 | 18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