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1 13:44

배달 사고

조회 수 19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배달 사고 / 성백군
                                                                                


동네 앞 고목
정자나무 옹이 자리에
무명 풀꽃 피었네

주소 없고
이름 모른다고
바람 우체부 배달 사고 냈지만
하얀 뿌리가
나무껍질을 파고든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한몸이네

잘됐지 뭔가?
어제 바닷가에 버려진 신생아
양자 삼는다고 오늘
어느 부유한 복지사업가가 데려갔다 하지 않는가

이상할 것 하나 없네! 서로
상처 자리 채워주고 안아주면
한 가족 아닌가, 바른 주소지.
저 고목 옹이 자리가
꽃필 자리
맞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2 신아(新芽)퇴고 유성룡 2006.03.03 283
1481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19
1480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77
1479 신발 가장론(家長論) 성백군 2012.12.19 243
1478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42
1477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9
1476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10
1475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23
1474 식당차 강민경 2005.09.29 312
1473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61
1472 시지프스의 독백 손홍집 2006.04.07 344
1471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59
1470 시적 사유와 초월 손홍집 2006.04.08 588
1469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45
1468 기타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9.02.21 147
1467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81
1466 시인의 가슴 유성룡 2010.06.12 888
1465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45
1464 시인 한하운의 시와 사랑 이승하 2011.08.23 1050
1463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56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