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사고 / 성백군
동네 앞 고목
정자나무 옹이 자리에
무명 풀꽃 피었네
주소 없고
이름 모른다고
바람 우체부 배달 사고 냈지만
하얀 뿌리가
나무껍질을 파고든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한몸이네
잘됐지 뭔가?
어제 바닷가에 버려진 신생아
양자 삼는다고 오늘
어느 부유한 복지사업가가 데려갔다 하지 않는가
이상할 것 하나 없네! 서로
상처 자리 채워주고 안아주면
한 가족 아닌가, 바른 주소지.
저 고목 옹이 자리가
꽃필 자리
맞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89 | 발자국 | 성백군 | 2005.12.15 | 189 | |
1088 | 시 | 반쪽 사과 | 강민경 | 2014.04.27 | 339 |
1087 | 시조 | 반성反省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2 | 159 |
1086 | 시 | 반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14 | 112 |
1085 | 시 |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 박영숙영 | 2021.01.26 | 89 |
1084 | 박영숙영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1) | 박영숙영 | 2011.07.04 | 701 | |
1083 |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 박영숙영 | 2011.07.04 | 617 | |
1082 | 박명 같은 시 형님 | 강민경 | 2011.09.01 | 459 | |
1081 | 시 | 바퀴벌레 자살하다 | 하늘호수 | 2017.03.30 | 155 |
1080 | 시 | 바위의 탄식 | 강민경 | 2016.07.07 | 257 |
1079 | 바위산에 봄이 | 강민경 | 2013.04.10 | 206 | |
1078 | 시 | 바위가 듣고 싶어서 | 강민경 | 2015.04.15 | 206 |
1077 | 수필 | 바람찍기 | 작은나무 | 2019.02.28 | 235 |
1076 | 바람좀 재워다오/김용휴 | 김용휴 | 2006.06.18 | 344 | |
1075 | 시 | 바람의 필법/강민경 | 강민경 | 2015.03.15 | 354 |
1074 | 시 |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8 | 105 |
1073 | 바람의 생명 | 성백군 | 2008.09.23 | 166 | |
1072 | 시 | 바람의 면류관 | 강민경 | 2017.06.01 | 179 |
1071 | 시조 |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 미주문협관리자 | 2016.11.02 | 575 |
1070 | 시 |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4.02 | 2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