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사고 / 성백군
동네 앞 고목
정자나무 옹이 자리에
무명 풀꽃 피었네
주소 없고
이름 모른다고
바람 우체부 배달 사고 냈지만
하얀 뿌리가
나무껍질을 파고든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한몸이네
잘됐지 뭔가?
어제 바닷가에 버려진 신생아
양자 삼는다고 오늘
어느 부유한 복지사업가가 데려갔다 하지 않는가
이상할 것 하나 없네! 서로
상처 자리 채워주고 안아주면
한 가족 아닌가, 바른 주소지.
저 고목 옹이 자리가
꽃필 자리
맞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06 | 시 | 해 돋는 아침 | 강민경 | 2015.08.16 | 194 |
1005 | 시 |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 박영숙영 | 2015.08.15 | 316 |
1004 | 시 |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 son,yongsang | 2015.08.14 | 254 |
1003 | 시 | 꽃, 지다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0 | 244 |
1002 | 시 | 비포장도로 위에서 | 강민경 | 2015.08.10 | 417 |
1001 | 시 |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 차신재 | 2015.08.09 | 562 |
1000 | 시 | 불타는 물기둥 | 강민경 | 2015.08.03 | 193 |
999 | 시 |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 박영숙영 | 2015.08.02 | 252 |
998 | 시 | 7월의 유행가 | 강민경 | 2015.07.28 | 239 |
997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60 |
996 | 시 | 유실물 센터 | 강민경 | 2015.07.24 | 325 |
995 | 시 | 7월의 숲 | 하늘호수 | 2015.07.22 | 360 |
994 | 수필 |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 박성춘 | 2015.07.16 | 487 |
993 | 시 | 수족관의 돌고래 | 강민경 | 2015.07.15 | 330 |
992 | 시 | 나 같다는 생각에 | 강민경 | 2015.07.13 | 237 |
991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13 | 312 |
990 | 수필 | 수잔은 내 친구 | 박성춘 | 2015.07.10 | 335 |
989 | 시 | 시간의 탄생은 나 | 강민경 | 2015.07.09 | 106 |
988 | 시 | 단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05 | 227 |
987 | 수필 | ‘아버지‘ | son,yongsang | 2015.07.05 | 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