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s/attach/images/16844/692/017/175dbc2dbd7975ce4017bc8c26e7044e.jpg)
바다에의 초대
오너라, 쉬어라, 가없는 손짓
바람 이는 그곳으로
시린 가슴 에이는 이름
모래밭에 진설하고
바다는 기다린다.
이름을 불러본다.
돌아오라 소리친다.
밀려와 지우고
괜찮다, 괜찮다
안아주는 파도
젖은 가슴 바람찬 기억
드문드문 다시 하늘로
펄럭이며 날아가는데
잇닿은 나무숲 그늘
모래밭 언덕까지
숨쉬는 햇살과 속삭이는 바람
고운 모래 누워 잠자는 발바닥 온기
바다는 초대한다.
잊어라, 벗어라, 오늘로 충만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29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7 | 136 |
928 | 시 | 비와 외로움 | 강민경 | 2018.12.22 | 273 |
927 | 시 |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24 | 86 |
926 | 시 | 어느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30 | 337 |
925 | 시 |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 강민경 | 2019.01.01 | 150 |
924 | 시 | 빈말이지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05 | 287 |
923 | 시 | 사랑의 미로/강민경 | 강민경 | 2019.01.07 | 206 |
922 | 시 | 사서 고생이라는데 | 강민경 | 2019.01.14 | 96 |
921 | 시 | 부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17 | 83 |
920 | 시 | 풀잎의 연가 | 강민경 | 2019.01.18 | 125 |
919 | 시 | 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24 | 121 |
918 | 시 | 우리들의 애인임을 | 강민경 | 2019.01.26 | 172 |
917 | 시 |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30 | 162 |
916 | 시 | 촛불/강민경 | 강민경 | 2019.02.03 | 86 |
915 | 시 |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05 | 85 |
914 | 시 | 벌과의 동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12 | 101 |
913 | 시 |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 강민경 | 2019.02.16 | 239 |
912 | 시 |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19 | 79 |
911 | 기타 |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 미주문협 | 2019.02.21 | 137 |
910 | 시 | 묵언(默言)(1) 2 | 작은나무 | 2019.02.21 | 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