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수평 / 성백군
못 둑에 앉아
작은 막돌 하나 던진다
어지럽게 이는 파문
주위가 수렁 거리며 물고기들 모여든다
그뿐이다
조금 지나고 나면 물고기들 흩어지고
파문은 지워지고
막돌은 저절로 가라앉는데
그것 못 참아
화내고 대적하고 스트레스 만들어
큰 바위 등에 지고 살아가는
내 마음
오늘 못 둑에 앉아
심연(心淵)에 들어온 막돌 가라앉히며
마음이 수평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
참는 법을 배운다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아침은
그가 남긴 참말은
바람난 가뭄
원 ․ 고 ․ 모 ․ 집
김우영 작가의 거대한 자유 물결 현장, 미국, 캐나다 여행기
눈물의 배경
바람의 독후감
파도소리
마음의 수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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