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7 21:12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조회 수 3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 강민경



바깥의 바람이
방 안으로 들어온다
약간 썰렁한 기운에
정신이 맑아졌다고
좋아할 새도 없었는데
아니 이럴 수가

내가 보고 싶다던 말은
참말 같은데
바람의 모호성이란 이런 걸까
내 곁에 있다고 생각하자마자
머물 것으로 생각하자마자
언제 달아났는지!

시 때 없이 들락거려
좀 전의 바람 간 곳 없이 새로운 얼굴
알아볼새 없이 다시 내 곁을 맴돌아
너, 나, 없이 바람은 길을 내고
자유를 누렸다

사람들은 말했다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정말 사람으로
태어난 보람이 어떤 것인가를
알 수 있는 거라고





  1.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2. 아침은

  3. 그가 남긴 참말은

  4. No Image 11Oct
    by 성백군
    2013/10/11 by 성백군
    Views 220 

    바람난 가뭄

  5. No Image 10Oct
    by 김우영
    2013/10/10 by 김우영
    Views 306 

    원 ․ 고 ․ 모 ․ 집

  6. No Image 03Oct
    by 김우영
    2013/10/03 by 김우영
    Views 719 

    김우영 작가의 거대한 자유 물결 현장, 미국, 캐나다 여행기

  7. No Image 29Sep
    by 강민경
    2013/09/29 by 강민경
    Views 264 

    눈물의 배경

  8. No Image 21Sep
    by 성백군
    2013/09/21 by 성백군
    Views 266 

    바람의 독후감

  9. No Image 10Sep
    by 강민경
    2013/09/10 by 강민경
    Views 168 

    파도소리

  10. No Image 31Aug
    by 성백군
    2013/08/31 by 성백군
    Views 114 

    마음의 수평

  11. 잠 자는 여름

  12. 바다에의 초대

  13. No Image 22Aug
    by 강민경
    2013/08/22 by 강민경
    Views 266 

    8월의 나비와 저녁노을이

  14. No Image 22Aug
    by 백남규
    2013/08/22 by 백남규
    Views 322 

    구자애의 시

  15. No Image 01Aug
    by 강민경
    2013/08/01 by 강민경
    Views 284 

    이슬의 눈

  16. No Image 29Jul
    by 성백군
    2013/07/29 by 성백군
    Views 283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17. No Image 29Jul
    by 성백군
    2013/07/29 by 성백군
    Views 267 

    채마밭 빈집

  18. No Image 29Jul
    by savinakim
    2013/07/29 by savinakim
    Views 287 

    우리의 상황들

  19. No Image 29Jul
    by 강민경
    2013/07/29 by 강민경
    Views 159 

    밤 바닷가의 가로등

  20. No Image 21Jul
    by 성백군
    2013/07/21 by 성백군
    Views 140 

    나는 세상의 중심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