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7 21:12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조회 수 3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 강민경



바깥의 바람이
방 안으로 들어온다
약간 썰렁한 기운에
정신이 맑아졌다고
좋아할 새도 없었는데
아니 이럴 수가

내가 보고 싶다던 말은
참말 같은데
바람의 모호성이란 이런 걸까
내 곁에 있다고 생각하자마자
머물 것으로 생각하자마자
언제 달아났는지!

시 때 없이 들락거려
좀 전의 바람 간 곳 없이 새로운 얼굴
알아볼새 없이 다시 내 곁을 맴돌아
너, 나, 없이 바람은 길을 내고
자유를 누렸다

사람들은 말했다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정말 사람으로
태어난 보람이 어떤 것인가를
알 수 있는 거라고





  1. 해는 달을 따라 돈다

    Date2007.08.25 ByJamesAhn Views336
    Read More
  2.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Date2013.10.17 Category By강민경 Views336
    Read More
  3. 겨울 홍시

    Date2014.02.08 Category By강민경 Views336
    Read More
  4.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Date2015.06.1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36
    Read More
  5. 런던시장 (mayor) 선거와 민주주의의 아이로니

    Date2016.05.17 Category평론 By강창오 Views336
    Read More
  6. 잘 박힌 못

    Date2014.04.03 Category By성백군 Views335
    Read More
  7. 어느새 / 성백군

    Date2018.12.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35
    Read More
  8. 유실물 센터

    Date2015.07.24 Category By강민경 Views334
    Read More
  9. 어머니의 마당

    Date2005.08.12 By성백군 Views333
    Read More
  10. 송어를 낚다

    Date2006.07.19 By이은상 Views333
    Read More
  11. 바람의 길 4

    Date2008.02.23 By이월란 Views333
    Read More
  12. 詩똥

    Date2008.03.09 By이월란 Views333
    Read More
  13. 그리움

    Date2019.04.26 Category By강민경 Views333
    Read More
  14.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Date2005.04.02 By김사빈 Views332
    Read More
  15. 방전

    Date2006.03.05 By유성룡 Views331
    Read More
  16.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Date2016.07.05 Category수필 By강창오 Views331
    Read More
  17.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Date2017.11.07 Category기타 By미주문협 Views331
    Read More
  18. 새 출발

    Date2006.04.08 By유성룡 Views330
    Read More
  19. 낡은 재봉틀

    Date2006.05.15 By성백군 Views330
    Read More
  20. 여호와의 거시기는 & 아무거나

    Date2007.06.25 By박성춘 Views3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