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2 11:03

- 술나라

조회 수 2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술나라

                            역전에서




                                                                                                                나 은





무엇이 미련이 남았던가……?






청바지에 장발의 젊은시절

죽자 살자 지냈던

그녀가 가을을 업고

허이연 서릿발로 내려왔다.








아내 몰래

역전 앞 할머니집에서 만나

둘은 말 없이

쉬어터진 김치에

도토리묵 썰어놓고

막걸리만 마셔댔다.








연분홍 코스모스 꽃잎이

플랫폼 양쪽에서

가을 바람에 하늘거린다.












서울행 차표 한 장 꼭 쥐어주며

-잘 가시오!

다시는 오지 마시유?

이 변변치 못한 시인한테…….




                                     가을날  

                      역전에서 철 없는 한 사내 쓰다



역전에서-나은김우영mp3.mp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4 새해 새 아침의 작은 선물 이승하 2006.12.31 887
2223 할머니의 행복 김사빈 2010.03.09 884
2222 깡패시인 이월란 황숙진 2010.03.01 881
2221 티끌만 한 내안의 말씀 강민경 2010.09.01 881
2220 바다로 떠난 여인들 황숙진 2010.10.03 878
2219 눈 안에 든 별 성백군 2009.07.31 877
2218 김학송 수필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2매) 김우영 2011.02.12 875
2217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박영호 2006.12.28 873
2216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69
2215 시인의 가슴 유성룡 2010.06.12 865
2214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문인귀 2004.10.08 855
2213 기타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글 고치기와 띄어쓰기 김우영 2014.06.01 855
2212 기타 김우영]한국어, 세계에 수출하자 김우영 2014.03.23 848
2211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강민경 2010.07.31 845
2210 세월 & 풍객일기 son,yongsang 2010.03.07 844
2209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44
2208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황숙진 2007.08.11 836
2207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833
2206 김신웅 시인의 시세계(문예운동) / 박영호 관리자 2004.07.24 832
2205 김우영 작가 독서노트 김우영 2011.10.24 82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