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7 20:11

어머니 / 성백군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 / 성백군

 

 

어머니,

우리는 당신에게

파도였습니까? 바람이었습니까?

 

평생을 자식들 기르시느라

부딪치며, 부서지며, 각을 지우시더니,

드디어 몽돌이 되셨습니다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6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58
2205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58
2204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58
2203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58
2202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59
2201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59
2200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59
2199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60
2198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60
2197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0
2196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60
2195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60
2194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60
2193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60
2192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60
2191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61
2190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61
2189 시조 내 시詩는 -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8 61
2188 시조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7.18 61
2187 시조 독도 - 화난마음 갈앉히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0 6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