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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널 처음 봤을 때
봉긋한 가슴을 눈여겨 보았지
널 사랑하는 만큼
파 먹어야하니까

입 안 가득 무른 살결
사랑하는 만큼 깊이  
찢기는 아픔과
속이 비어가는 괴로움 밖에
네게 줄게 없어.

너의 심장 도려내
사랑이 떠난 빈 땅에 묻으면
거기서 너는 그림을 그리지
이른 너의 봄
무덤가 데우는 햇살
분홍빛 빛나는 도화(桃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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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6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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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183
843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7
842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2
841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5
840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97
839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61
838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45
837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836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06
835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68
834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64
833 꽃 뱀 강민경 2019.07.02 81
832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66
831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92
830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0
829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833
828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0
827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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