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숙제하다 둔
셈본 공책
아기가 빨갛게 빽빽하게 칠하고
언니는 내 숙제 누가 망쳤다고
앙앙 울고,
아가도 덩달아 울고
울음소리 듣고 들어온 엄마는
언니가 되어서 동생을 왜 울리니
회초리 들고 있다
언니는 엄마가 무서워 울고
아가도 따라서 앙앙 울고
할머니 뛰어 나오고
할아버지 뛰어 나오다
문지방에 넘어지네
왜 우니 누가 때렸니
방 안에는 울음소리
담 넘어 구름에 흐르고
아가네 집
울타리 호박꽃 속에
꿀벌이 머리를 박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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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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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07 | 252 |
328 | 시 | 천고마비 1 | 유진왕 | 2021.08.01 | 237 |
327 | 시 | 천국 방언 1 | 유진왕 | 2021.07.15 | 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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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 시 | 천기누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9 | 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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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 시 |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06 | 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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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 시 | 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07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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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 시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5.31 | 210 |
313 | 첫경험 | 강민경 | 2006.04.08 | 296 | |
312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97 |
311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69 |
310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 강민경 | 2008.04.06 | 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