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이 바다 위에 / 강민경
바다 위 가느다란
저 길도 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배가 허리에 딱 붙은
초승달
허기진 배 채우려고
은빛 밤 물살로 그물을 엮어
바다 위에 가난한 길을 내고 있다
바다 저쪽을 향하여 서성이는
내 고픈 생각을 살찌우려는 듯
수평선 넘는 돛단배 한 척
초승달이 만들어 낸 좁은 길 트며
잔잔한 바다를 깨우고
길을 건너는 내게 손 내밀어
친구 되자 한다.
시
2014.01.04 17:25
초승달이 바다 위에
조회 수 413 추천 수 1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9 | 시조 |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02 | 172 |
328 | 시조 |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03 | 97 |
327 | 시조 |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04 | 89 |
326 | 시조 |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05 | 94 |
325 | 시조 |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06 | 108 |
324 | 시조 |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07 | 120 |
323 | 시 |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07 | 91 |
322 | 시조 |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08 | 110 |
321 | 시조 |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09 | 121 |
320 | 시조 |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10 | 138 |
319 | 시조 |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11 | 104 |
318 | 시조 |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12 | 75 |
317 | 시조 |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13 | 122 |
316 | 시조 |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14 | 96 |
315 | 시 | 반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14 | 112 |
314 | 시조 |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15 | 96 |
313 | 시조 |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16 | 100 |
312 | 시조 |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17 | 84 |
311 | 시조 |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18 | 124 |
310 | 시조 |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9 | 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