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4 05:35

낙엽 한 잎

조회 수 21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 한 잎 / 성백군
                                                                                    

우듬지에서
낙엽 한 잎 떨어지며
말을 건넨다

그동안 잘 지냈니
아무 일 없었니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았니

생각하다가
할 말 없어 머뭇거리다가

슬쩍, 등을 내미는
바람 타고
바람이 가자는 데로 끌려가다가

이건 아닌데
여기는 아닌데, 아직
쉴 곳 찾지 못해 바닥을 헤매는
나는 아닌지

    568 - 11222013


  1. [김우영 한국어이야기 4]모국어 사랑은 감옥의 열쇠

  2. 설중매(雪中梅)

  3. 내다심은 행운목

  4. 길동무

  5.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6. 낙원동에서

  7. 태아의 영혼

  8. 몽돌과 파도

  9. 겨울 홍시

  10. 문자 보내기

  11. 강설(降雪)

  12. 낙엽 한 잎

  13. 2월

  14. 나무 요양원

  15. 담 안의 사과

  16. 등외품

  17. 초승달이 바다 위에

  18.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19. 장미에 대한 연정

  20.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