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2 17:18

태아의 영혼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태아의 영혼 / 성백군                                                                                          
                                                                                          


이른 아침
길가 잔디밭에 맺힌 이슬은
지워진 태아의 영혼
물방울 다이아몬드처럼 반짝거린다

풀잎마다 또렷또렷
세상 가정보다 더 많은 수가 모여서
달빛도 먹고 별빛도 먹다가
소리 없이 운다

남들 다 자는 밤에
세상에 내려와 세상에서 못다 한 삶
숨어 살다가 해 뜨자
사람들 눈에 띌까 봐 눈 녹듯 사라진다

살려고 왔다가 버려진 생명
흔적도 없이 지워진 삶
그중에 내 아이는 어느 구천에서 헤매고 있는지

손끝에 닫는 느낌이 너무 차가 와
마음 베일 것 같다

        579 - 02022014

  1. No Image 31Jan
    by 강민경
    2009/01/31 by 강민경
    Views 263 

    태양이 떠 오를때

  2. 태아의 영혼

  3. No Image 04Oct
    by 김우영
    2012/10/04 by 김우영
    Views 341 

    탈북자를 새터민으로

  4. 탄탈로스 전망대

  5. 탄탈로스 산닭

  6. No Image 04Jun
    by 박성춘
    2011/06/04 by 박성춘
    Views 382 

    타이밍(Timing)

  7. 크리스마스 선물

  8. 콜퍼스 크리스티

  9. 코스모스유감 (有感)

  10. No Image 10Oct
    by 천일칠
    2005/10/10 by 천일칠
    Views 312 

    코스모스 날리기

  11. No Image 26Sep
    by 천일칠
    2005/09/26 by 천일칠
    Views 172 

    코스모스 길가에서

  12. No Image 25Oct
    by 하늘호수
    2019/10/25 by 하늘호수
    in
    Views 66 

    코스모스 / 성백군

  13. No Image 29Aug
    by son,yongsang
    2010/08/29 by son,yongsang
    Views 1138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14. No Image 20Jun
    by 박성춘
    2007/06/20 by 박성춘
    Views 304 

    코리안 소시지

  15. No Image 30Aug
    by 황숙진
    2007/08/30 by 황숙진
    Views 285 

    코리아타운. (1)

  16.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17.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18.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19.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0.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