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2 17:18

태아의 영혼

조회 수 1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태아의 영혼 / 성백군                                                                                          
                                                                                          


이른 아침
길가 잔디밭에 맺힌 이슬은
지워진 태아의 영혼
물방울 다이아몬드처럼 반짝거린다

풀잎마다 또렷또렷
세상 가정보다 더 많은 수가 모여서
달빛도 먹고 별빛도 먹다가
소리 없이 운다

남들 다 자는 밤에
세상에 내려와 세상에서 못다 한 삶
숨어 살다가 해 뜨자
사람들 눈에 띌까 봐 눈 녹듯 사라진다

살려고 왔다가 버려진 생명
흔적도 없이 지워진 삶
그중에 내 아이는 어느 구천에서 헤매고 있는지

손끝에 닫는 느낌이 너무 차가 와
마음 베일 것 같다

        579 - 02022014

  1.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2. 그리움 하나 / 성백군

  3.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4. 우리들의 애인임을

  5.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6. 4,29 폭동 20주년을 맞는 우리의 각오 정용진 시인

  7. 생의 결산서 / 성백군

  8. 얹혀살기 / 성백군

  9. 위로慰勞 / 천숙녀

  10. 꽃씨 / 천숙녀

  11. 소화불량 / 성배군

  12. No Image 05May
    by 이은상
    2006/05/05 by 이은상
    Views 169 

    11월 새벽

  13. No Image 02Jan
    by 박성춘
    2008/01/02 by 박성춘
    Views 169 

    해 바람 연

  14. No Image 27Mar
    by 유성룡
    2008/03/27 by 유성룡
    Views 169 

    열병

  15. No Image 09May
    by 성백군
    2008/05/09 by 성백군
    Views 169 

    어머니의 웃음

  16. No Image 31Jul
    by 성백군
    2008/07/31 by 성백군
    Views 169 

    소라껍질

  17.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18. 물 춤 / 성백군

  19. 나에게 기적은

  20. 대낮 하현달이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