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詩. 李逸永
봄은 바삐
세상의 둘레를 열어젖히면서
만물 모두 움추린 어깨를 피고
생명을 숨쉬라고 손 짓한다
소파에 누워 하품하며
느리게 묵은 해 돌아 보는데
가슴 풀어헤친 눈부신 햇살
들판 가득한 시냇물 소리가
어서 나와 꽃구경하라고
어린 손녀처럼 재잘거린다
오, 생기 넘치는
이 봄날 아침 나는
말할 수없는 기꺼움으로
유리창 활짝 열어 젖히고
가득 가득 해맑은 봄기운
쓸어 담는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69 | 평론 | 런던시장 (mayor) 선거와 민주주의의 아이로니 | 강창오 | 2016.05.17 | 336 |
| 868 | 시 | 럭키 페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09 | 85 |
| 867 | 라이팅(Lighting) | 성백군 | 2007.12.06 | 191 | |
| 866 | 시 |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 강민경 | 2020.09.27 | 88 |
| 865 | 시 |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 2017.02.28 | 153 |
| 864 | 시조 |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4 | 172 |
| 863 | 시조 |
똬리를 틀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6 | 147 |
| 862 | 또 하나의 고별 | 전재욱 | 2004.12.27 | 223 | |
| 861 | 시 | 또 배우네 1 | 유진왕 | 2021.07.29 | 71 |
| 860 |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 강민경 | 2011.11.26 | 424 | |
| 859 | 시 | 떡 값 1 | 유진왕 | 2021.07.28 | 145 |
| 858 | 시 | 때늦은 감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2.10 | 95 |
| 857 |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 신 영 | 2008.05.24 | 413 | |
| 856 | 시 |
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25 | 1 |
| 855 | 시 |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6 | 286 |
| 854 | 디베랴 해변 | 박동수 | 2010.08.27 | 919 | |
| 853 | 시 | 등외품 | 성백군 | 2014.01.06 | 216 |
| 852 | 시 |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7 | 166 |
| 851 | 등산의 풍광 | 김사비나 | 2013.04.05 | 285 | |
| 850 | 시조 |
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7 | 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