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詩. 李逸永
봄은 바삐
세상의 둘레를 열어젖히면서
만물 모두 움추린 어깨를 피고
생명을 숨쉬라고 손 짓한다
소파에 누워 하품하며
느리게 묵은 해 돌아 보는데
가슴 풀어헤친 눈부신 햇살
들판 가득한 시냇물 소리가
어서 나와 꽃구경하라고
어린 손녀처럼 재잘거린다
오, 생기 넘치는
이 봄날 아침 나는
말할 수없는 기꺼움으로
유리창 활짝 열어 젖히고
가득 가득 해맑은 봄기운
쓸어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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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매(雪中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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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의 초상(肖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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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제단(祭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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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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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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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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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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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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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내려온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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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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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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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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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국수/ 김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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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 성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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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풍경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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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 곳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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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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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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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내기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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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꽃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