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1 04:54

봄 날

조회 수 2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봄 날                      詩.  李逸永


봄은 바삐
세상의 둘레를 열어젖히면서
만물 모두 움추린 어깨를 피고
생명을 숨쉬라고 손 짓한다

소파에 누워 하품하며
느리게 묵은 해 돌아 보는데
가슴 풀어헤친 눈부신 햇살
들판 가득한 시냇물 소리가
어서 나와 꽃구경하라고
어린 손녀처럼 재잘거린다

오, 생기 넘치는
이 봄날 아침 나는
말할 수없는 기꺼움으로

유리창 활짝 열어 젖히고
가득 가득 해맑은 봄기운
쓸어 담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1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32
1080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29
1079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202
1078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63
1077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32
1076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213
1075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9
1074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201
1073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205
1072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205
1071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89
1070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77
1069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97
1068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8
1067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201
1066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93
1065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88
1064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79
1063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205
1062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95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