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詩. 李逸永
봄은 바삐
세상의 둘레를 열어젖히면서
만물 모두 움추린 어깨를 피고
생명을 숨쉬라고 손 짓한다
소파에 누워 하품하며
느리게 묵은 해 돌아 보는데
가슴 풀어헤친 눈부신 햇살
들판 가득한 시냇물 소리가
어서 나와 꽃구경하라고
어린 손녀처럼 재잘거린다
오, 생기 넘치는
이 봄날 아침 나는
말할 수없는 기꺼움으로
유리창 활짝 열어 젖히고
가득 가득 해맑은 봄기운
쓸어 담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09 | 시 |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6.08 | 187 |
1108 | 시 | 얹혀살기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8.17 | 187 |
1107 | 시 |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23 | 187 |
1106 | 해 바람 연 | 박성춘 | 2008.01.02 | 186 | |
1105 | 시 | 태아의 영혼 | 성백군 | 2014.02.22 | 186 |
1104 | 시 | 내가 세상의 문이다 | 강민경 | 2014.10.12 | 186 |
1103 | 시 | 나쁜엄마-고현혜 | 오연희 | 2017.05.08 | 186 |
1102 | 시 | 기상정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2 | 186 |
1101 | 안부 | 김사빈 | 2011.12.31 | 185 | |
1100 | 시 | 황홀한 춤 | 하늘호수 | 2016.02.29 | 185 |
1099 | 시 | 7월의 생각 | 강민경 | 2017.07.07 | 185 |
1098 | 시 | 기회 | 작은나무 | 2019.06.22 | 185 |
1097 | 시 |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08 | 185 |
1096 | 시조 |
몽돌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2.07 | 185 |
1095 | 시조 |
깨어나라, 봄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3.18 | 185 |
1094 | 시 | 이스터 달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26 | 185 |
1093 |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 황숙진 | 2007.11.02 | 184 | |
1092 |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 박성춘 | 2008.02.11 | 184 | |
1091 | 시 | 가을비 | 성백군 | 2014.10.24 | 184 |
1090 | 시 |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16 | 1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