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감당하지 못할 눈들이 수북이 쌓여
밖에 나가기 껄끄러운 한겨울 날
금방 내린 쓴 커피 한잔 가득 부어
따듯한 난로 있는 부엌 식탁에 앉아
추위에 얼어버린 나를 녹게 하리라

창문 너머 저 멀리 보이는 하얀 산
얼어붙은 호수가 보이는 통나무집
커피 먹고 눈물 먹어 색이 바랜 원고지에
뼈 시리게 아픈 지난 기억을 빨갛게 그리며
세상에 상처받은 나를 치료하리라

눈물을 흘리면서
그리워하면서
후회하면서
안타까워하면서
아쉬워하면서

차가운 삶의 기록을 지우기 위해
하얀 눈 가득 덮인 산과 호수
바라보이는 통나무집에서 나를 쉬게 하리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6 수필 [김우영 한국어이야기 4]모국어 사랑은 감옥의 열쇠 김우영 2014.03.18 421
1405 봄 날 이일영 2014.03.21 178
1404 기타 김우영]한국어, 세계에 수출하자 김우영 2014.03.23 848
1403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192
»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62
1401 기타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김우영 2014.03.27 629
1400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187
1399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11
1398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36
1397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283
1396 난산 강민경 2014.04.17 302
1395 기타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381
1394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275
1393 부활 성백군 2014.04.23 255
1392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1
1391 수필 나의 뫼(山) 사랑 김우영 2014.04.27 651
1390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56
1389 수필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김우영 2014.05.11 405
1388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444
1387 백화 savinakim 2014.05.13 292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