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감당하지 못할 눈들이 수북이 쌓여
밖에 나가기 껄끄러운 한겨울 날
금방 내린 쓴 커피 한잔 가득 부어
따듯한 난로 있는 부엌 식탁에 앉아
추위에 얼어버린 나를 녹게 하리라

창문 너머 저 멀리 보이는 하얀 산
얼어붙은 호수가 보이는 통나무집
커피 먹고 눈물 먹어 색이 바랜 원고지에
뼈 시리게 아픈 지난 기억을 빨갛게 그리며
세상에 상처받은 나를 치료하리라

눈물을 흘리면서
그리워하면서
후회하면서
안타까워하면서
아쉬워하면서

차가운 삶의 기록을 지우기 위해
하얀 눈 가득 덮인 산과 호수
바라보이는 통나무집에서 나를 쉬게 하리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696
108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0
107 4월에 지는 꽃 하늘호수 2016.04.29 312
106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117
105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책』을 생각해보자! 김우영 2012.04.21 490
104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22
103 4B 연필로 또박또박 1 유진왕 2021.08.11 142
102 40년 만의 사랑 고백 성백군 2013.06.26 215
101 수필 4,29 폭동 20주년을 맞는 우리의 각오 정용진 시인 1 정용진 2021.03.05 198
100 4 월 성백군 2006.08.18 206
99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71
98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41
97 3월은 김사빈 2007.03.18 162
96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3
95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55
94 3월 강민경 2006.03.16 162
93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50
92 30여년 세월의 스승 권태을 선생님께 이승하 2004.09.20 766
91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김연실 2006.02.27 314
90 2잘 살아춰 file 박동일 2006.05.11 380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