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강민경


아침 햇빛 해 맑은 날
벚나무 꽃잎들이
바람 켜마다 배어있는
한기 녹여
어린아이 같은 촉광의 눈을 뜬다

한 두어 송이던 꽃 숭어리들
어느새 꽃 숲을 이뤘을까
활짝 웃음으로
세상 근심 걱정 잊으라는데

출산 예정일을 넘긴 딸아이의 꽃봉은
언제 열리려는지
초조해하는
내 마음의 생각들
얼음 깨부수는 매화나무다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벚꽃 사이사이 오르내리는
다람쥐 한 마리
저와 더불어 술래잡기하자는 듯
나를 끌어들이고
서로의 존재를 깨워 뒤섞이는
싱그러운 3월의 아침 햇살
따시다 따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6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42
885 수필 인연 작은나무 2019.03.22 128
884 수필 나무 file 작은나무 2019.03.24 119
883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19
882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185
881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66
880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17
879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7
878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27
877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97
876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4
875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33
874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19
873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82
872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32
871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25
870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49
869 그리움 강민경 2019.04.26 314
868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56
867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191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