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식탁 위에
꿀단지가 있다
그릇 속에
물을 담고
가두어 놓았다
‘치사하게
좀 나누어 주면 어디가 덧나느냐’고
검불 같은 개미들이 그릇 전에 달라붙어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일까? 저승사자일까
목줄을 쥐고 놀이를 즐기는 도박꾼일까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589 – 03222014
시
2014.04.12 16:38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조회 수 307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29 | 시조 |
깊은 잠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5.01 | 110 |
1728 | 시조 |
고운 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30 | 184 |
1727 | 시조 |
내려놓기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29 | 127 |
1726 | 시조 | 수채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8 | 84 |
1725 | 시조 |
놓친 봄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27 | 85 |
1724 | 시조 |
먼저 눕고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26 | 94 |
1723 | 시조 |
오후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25 | 93 |
1722 | 시조 |
선線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24 | 97 |
1721 | 시조 |
편지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23 | 141 |
1720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22 | 103 |
1719 | 시조 |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21 | 117 |
1718 | 시 |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4.20 | 109 |
1717 | 시조 |
2019년 4월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20 | 97 |
1716 | 시조 |
터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19 | 127 |
1715 | 시조 |
한 숨결로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18 | 90 |
1714 | 시조 |
거미줄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17 | 140 |
1713 | 시조 |
숙녀야!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16 | 135 |
1712 | 시조 |
꽃등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15 | 120 |
1711 | 시조 |
이제 서야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14 | 183 |
1710 | 시 |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4.14 | 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