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제 / 성백군
파도 소리는
터지는 함성
돌아보니
방파제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며 일어서는 물기둥들,
관중석이 들썩인다
공중 높이 뜬
동근 달은 공
기회는 이때라고
하늘 경기장 가득한 별들이
이민자의 마음을 모으는데
하마하마 기다리던
우군(대한민국)의 골은 안 터지고
달은 점점 서쪽으로 기운다
밤 깊어 갈수록
2014년 브라질 경기장은 시큰둥하고
와이키키 해변에는 골 대신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만 뒹군다
610 - 06222014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49 |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 성백군 | 2013.07.29 | 270 | |
| 648 | 채 송 화 | 천일칠 | 2005.01.10 | 271 | |
| 647 |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 김윤자 | 2005.05.11 | 271 | |
| 646 | 그렇게 그때 교태를 | 서 량 | 2005.09.19 | 271 | |
| 645 | 축시 | 손홍집 | 2006.04.07 | 271 | |
| 644 | 시 |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 오연희 | 2016.11.30 | 271 |
| 643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71 |
| 642 | 달팽이 여섯마리 | 김사빈 | 2005.10.12 | 272 | |
| 641 | 인연이란 | 김사빈 | 2012.03.04 | 272 | |
| 640 | 시 | 꽃 학교, 시 창작반 | 성백군 | 2014.06.14 | 272 |
| 639 | 수필 |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 미주문협관리자 | 2016.11.02 | 272 |
| 638 | 시 | 알로에의 보은 | 강민경 | 2017.08.11 | 272 |
| 637 | 어젯밤 단비 쏟아져 | 서 량 | 2005.07.28 | 273 | |
| 636 | 칡덩쿨과 참나무 | 성백군 | 2005.11.24 | 273 | |
| 635 | 시 | 비와 외로움 | 강민경 | 2018.12.22 | 273 |
| 634 | 년말 | 성백군 | 2005.12.19 | 274 | |
| 633 | 시 | 탄탈로스 산닭 | 강민경 | 2017.12.18 | 274 |
| 632 | 노란리본 | 강민경 | 2005.06.18 | 275 | |
| 631 | 시 |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 son,yongsang | 2015.08.14 | 275 |
| 630 | 시 |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13 | 2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