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8 19:37

방파제

조회 수 2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방파제/강민경


와이키키 바다 안쪽
거센 파도의 침입
막아서는 안전요원을 본다

검은 피부 단단한 몸통에
윤기 흐르는 바다 바윗돌이
해 종일 지칠 줄 모르는 파도의
성화에도 불평을 모른다

끈질긴 유혹 털어내며
어쩌다 땡볕만 빨아 들일뿐
허물리지 않은 단단한 위용의 침묵에
하얀 포말(抱抹) 쏟아놓는 파도를 보면서

박수를 보내는 평화로운 오후
사람마다 꿈 하나씩 풀어놓고
한가로운 수영으로 삶을 즐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9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0
848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6
847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189
846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7
845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3
844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7
843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4
842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75
841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49
840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839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08
838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5
837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0
836 꽃 뱀 강민경 2019.07.02 84
835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3
834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107
833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7
832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861
831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1
830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3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