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강민경
와이키키 바다 안쪽
거센 파도의 침입
막아서는 안전요원을 본다
검은 피부 단단한 몸통에
윤기 흐르는 바다 바윗돌이
해 종일 지칠 줄 모르는 파도의
성화에도 불평을 모른다
끈질긴 유혹 털어내며
어쩌다 땡볕만 빨아 들일뿐
허물리지 않은 단단한 위용의 침묵에
하얀 포말(抱抹) 쏟아놓는 파도를 보면서
박수를 보내는 평화로운 오후
사람마다 꿈 하나씩 풀어놓고
한가로운 수영으로 삶을 즐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69 | 시 | 나쁜엄마-고현혜 | 오연희 | 2017.05.08 | 186 |
1168 | 시 | 기상정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2 | 186 |
1167 | 7 월 | 강민경 | 2007.07.25 | 187 | |
1166 | 원죄 | 이월란 | 2008.03.21 | 187 | |
1165 | (단편) 나비가 되어 (2) | 윤혜석 | 2013.06.23 | 187 | |
1164 | 시 | 태아의 영혼 | 성백군 | 2014.02.22 | 187 |
1163 | 시 | 내가 세상의 문이다 | 강민경 | 2014.10.12 | 187 |
1162 | 시 | 감기 임 | 강민경 | 2016.04.10 | 187 |
1161 | 기타 |
고백(1)
![]() |
작은나무 | 2019.03.06 | 187 |
1160 | 시 | 얹혀살기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8.17 | 187 |
1159 | 시 |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23 | 187 |
1158 | 코스모스 길가에서 | 천일칠 | 2005.09.26 | 188 | |
1157 | 약속 | 유성룡 | 2006.05.26 | 188 | |
1156 | 들국화 | 강민경 | 2007.12.29 | 188 | |
1155 | 시 | “혀”를 위한 기도 | 박영숙영 | 2018.08.19 | 188 |
1154 | 시 | 대낮인데 별빛이 | 강민경 | 2017.12.07 | 188 |
1153 | 시 |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 강민경 | 2018.07.09 | 188 |
1152 | 시 |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23 | 188 |
1151 | 시 |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6.08 | 188 |
1150 | 무서운 빗방울들이 | 서 량 | 2005.10.16 | 1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