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8 19:37

방파제

조회 수 2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방파제/강민경


와이키키 바다 안쪽
거센 파도의 침입
막아서는 안전요원을 본다

검은 피부 단단한 몸통에
윤기 흐르는 바다 바윗돌이
해 종일 지칠 줄 모르는 파도의
성화에도 불평을 모른다

끈질긴 유혹 털어내며
어쩌다 땡볕만 빨아 들일뿐
허물리지 않은 단단한 위용의 침묵에
하얀 포말(抱抹) 쏟아놓는 파도를 보면서

박수를 보내는 평화로운 오후
사람마다 꿈 하나씩 풀어놓고
한가로운 수영으로 삶을 즐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6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54
905 시조 뒷모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6 154
904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54
903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4
902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54
901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4
900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54
899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54
898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54
897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54
896 죄인이라서 성백군 2006.03.14 153
895 여지(輿地) 유성룡 2007.04.02 153
894 최고의 상담 박성춘 2012.02.24 153
893 2월 이일영 2014.02.21 153
892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3
891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3
890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3
889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3
888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3
887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53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