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5 08:21

7월의 향기

조회 수 3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월의 향기/강민경


빽빽한 푸름을 찬미하는
소낙비의 고성에 은행알은 여물고
치자 꽃, 빨간 샐비어 초롱꽃, 엉겅퀴 꽃
아우르는, 고향 7월의 향기
시원한 바람처럼 흘러간다

한껏 젊어진 진초록의 숲에
세상 가득한 열기 풀어놓으면
환청으로 듣는 세월 속 궁금한 소식
안부 듣고, 전하노라면
펄펄 끓는 지열에도 머뭇거리지 않고
풋나무들 땀을 뿌리며 자라난다

땀내 전 세상, 산길, 숲길, 건너며
발 닿는 곳, 어디든 따라와
분주한 한여름
너와 내가 익힌 거리거리에서
환청으로 듣는 빗소리는
정겨운 푸른 음성들
틀림없는 매미 우는소리요,
맹꽁이 우는소리다,  
이국에 낮 선 나를 부르다니!

아 아 이 얼마만의 회포인가!  
  
  
  



  1.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Date2006.02.27 By김연실 Views314
    Read More
  2. 끝없는 사랑

    Date2014.09.01 Category By강민경 Views314
    Read More
  3. 한류문학의 휴머니스트 김우영작가 후원회 모임 개최

    Date2015.06.25 Category수필 By김우영 Views314
    Read More
  4.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Date2015.03.26 Category By강민경 Views314
    Read More
  5. 다를 바라보고 있으면-오정방

    Date2004.07.24 By관리자 Views313
    Read More
  6. 내 눈은 꽃으로 핀다

    Date2006.08.16 By유성룡 Views313
    Read More
  7. 그가 남긴 참말은

    Date2013.10.11 Category By강민경 Views313
    Read More
  8. 대금

    Date2006.06.13 By김용휴 Views312
    Read More
  9.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Date2007.08.26 By곽상희 Views312
    Read More
  10.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Date2008.05.07 By이승하 Views312
    Read More
  11. (단편) 나비가 되어 (7, 마지막회)

    Date2013.06.23 By윤혜석 Views312
    Read More
  12. 7월의 향기

    Date2014.07.15 Category By강민경 Views312
    Read More
  13. 그렇게 긴 방황이

    Date2005.04.09 By김사빈 Views311
    Read More
  14. 식당차

    Date2005.09.29 By강민경 Views311
    Read More
  15. 유월의 향기

    Date2015.06.20 Category By강민경 Views311
    Read More
  16. 4월에 지는 꽃

    Date2016.04.2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11
    Read More
  17. Date2006.03.28 By유성룡 Views309
    Read More
  18. 석간송 (石 間 松 )

    Date2007.05.06 By강민경 Views309
    Read More
  19. 코리안 소시지

    Date2007.06.20 By박성춘 Views309
    Read More
  20. Date2016.09.1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0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