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5 08:21

7월의 향기

조회 수 3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월의 향기/강민경


빽빽한 푸름을 찬미하는
소낙비의 고성에 은행알은 여물고
치자 꽃, 빨간 샐비어 초롱꽃, 엉겅퀴 꽃
아우르는, 고향 7월의 향기
시원한 바람처럼 흘러간다

한껏 젊어진 진초록의 숲에
세상 가득한 열기 풀어놓으면
환청으로 듣는 세월 속 궁금한 소식
안부 듣고, 전하노라면
펄펄 끓는 지열에도 머뭇거리지 않고
풋나무들 땀을 뿌리며 자라난다

땀내 전 세상, 산길, 숲길, 건너며
발 닿는 곳, 어디든 따라와
분주한 한여름
너와 내가 익힌 거리거리에서
환청으로 듣는 빗소리는
정겨운 푸른 음성들
틀림없는 매미 우는소리요,
맹꽁이 우는소리다,  
이국에 낮 선 나를 부르다니!

아 아 이 얼마만의 회포인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2 그렇게 긴 방황이 김사빈 2005.04.09 315
1761 대금 file 김용휴 2006.06.13 315
1760 내 눈은 꽃으로 핀다 유성룡 2006.08.16 315
1759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곽상희 2007.08.26 315
1758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15
1757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이승하 2008.05.07 314
1756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14
1755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314
1754 기타 2017 1월-곽상희 서신 오연희 2017.01.10 314
1753 석간송 (石 間 松 ) 강민경 2007.05.06 313
1752 수필 수레바퀴 사랑-김영강 오연희 2016.03.09 313
1751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13
1750 식당차 강민경 2005.09.29 312
1749 모래시계 윤혜석 2013.07.05 312
1748 백화 savinakim 2014.05.13 312
1747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312
1746 코리안 소시지 박성춘 2007.06.20 311
1745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311
1744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311
1743 회상 강민경 2005.09.05 310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