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7 22:10

저 하늘이 수상하다

조회 수 2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 하늘이 수상하다 / 성백군
                                                                

7월 땡볕, 불볕더위를
더는 참지 못하고
검은 구름 떼 산마루를 넘어옵니다

순식간에
점령당하는 너른 하늘
군데군데 파란 희망마저 잠시뿐
완전 절망입니다.

후두두
떨어지는 굵은 눈물
누가 봐도
봇물 터진 통곡입니다. 그런데

고개 숙인 풀들이 일어서고
후줄근한 나뭇잎이 춤을 추고
마른 건물들이 벌컥벌컥 빗물을 들이키고
타는 대지가 열기를 토해냅니다

하늘의 위대한 작전이었습니다
눈물 쏟으며 실컷 운 것밖에 없는데
품 안에 든 만물이 다 살아납니다
어느새, 언제 그랬냐는 듯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파랗게, 시침을 떼고 있습니다.

   618 - 0726201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7 사랑이란 file 박상희 2006.04.25 245
726 줄어드는 봄날 새벽 배미순 2007.04.20 245
725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유성룡 2007.06.17 245
724 파일, 전송 중 이월란 2008.04.11 245
723 벽2 백남규55 2008.09.20 245
722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45
721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5
720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4 245
719 오래 생각하는 이순신 서 량 2005.11.14 246
718 삶의 향기 유성룡 2006.02.04 246
717 집으로 가는 길 배미순 2007.04.20 246
716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46
715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유성룡 2007.01.09 247
714 바람서리 이월란 2008.02.20 247
713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47
712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47
711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47
710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47
709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47
708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48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