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7 22:10

저 하늘이 수상하다

조회 수 2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 하늘이 수상하다 / 성백군
                                                                

7월 땡볕, 불볕더위를
더는 참지 못하고
검은 구름 떼 산마루를 넘어옵니다

순식간에
점령당하는 너른 하늘
군데군데 파란 희망마저 잠시뿐
완전 절망입니다.

후두두
떨어지는 굵은 눈물
누가 봐도
봇물 터진 통곡입니다. 그런데

고개 숙인 풀들이 일어서고
후줄근한 나뭇잎이 춤을 추고
마른 건물들이 벌컥벌컥 빗물을 들이키고
타는 대지가 열기를 토해냅니다

하늘의 위대한 작전이었습니다
눈물 쏟으며 실컷 운 것밖에 없는데
품 안에 든 만물이 다 살아납니다
어느새, 언제 그랬냐는 듯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파랗게, 시침을 떼고 있습니다.

   618 - 0726201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9 시조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9 143
648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69
647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5
646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89
645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89
644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643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32
642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3 119
641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1
640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64
639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31
638 시조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6 116
637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101
636 시조 뒤안길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8 91
635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47
634 시조 독도 너를 떠올리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0 119
633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69
632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2 135
631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91
630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