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이 수상하다 / 성백군
7월 땡볕, 불볕더위를
더는 참지 못하고
검은 구름 떼 산마루를 넘어옵니다
순식간에
점령당하는 너른 하늘
군데군데 파란 희망마저 잠시뿐
완전 절망입니다.
후두두
떨어지는 굵은 눈물
누가 봐도
봇물 터진 통곡입니다. 그런데
고개 숙인 풀들이 일어서고
후줄근한 나뭇잎이 춤을 추고
마른 건물들이 벌컥벌컥 빗물을 들이키고
타는 대지가 열기를 토해냅니다
하늘의 위대한 작전이었습니다
눈물 쏟으며 실컷 운 것밖에 없는데
품 안에 든 만물이 다 살아납니다
어느새, 언제 그랬냐는 듯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파랗게, 시침을 떼고 있습니다.
618 - 07262014
시
2014.08.07 22:10
저 하늘이 수상하다
조회 수 278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49 | 시조 |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2.09 | 143 |
648 | 시조 |
못 짜본 베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2.10 | 69 |
647 | 시 | 때늦은 감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2.10 | 95 |
646 | 시 | 가을나무 | 정용진 | 2021.02.11 | 89 |
645 | 시조 |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2.11 | 89 |
644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207 |
643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12 | 132 |
642 | 시조 |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13 | 119 |
641 | 시조 |
청국장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14 | 111 |
640 | 시 |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 泌縡 | 2021.02.14 | 164 |
639 | 시조 |
눈물꽃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15 | 131 |
638 | 시조 |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2.16 | 116 |
637 | 시조 |
실바람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17 | 101 |
636 | 시조 |
뒤안길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2.18 | 91 |
635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19 | 147 |
634 | 시조 |
독도 너를 떠올리면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20 | 119 |
633 | 시 |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21 | 169 |
632 | 시조 |
동반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22 | 135 |
631 | 시 |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 泌縡 | 2021.02.22 | 91 |
630 | 시 | 봄소식 정용진 시인 | chongyongchin | 2021.02.23 | 1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