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7 16:11

물구멍

조회 수 3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구멍/강민경

 

 

밀물인가?

알라와이 운하에 물이

둑을 넘어올 것처럼 넘실거립니다.

 

저게 감히,

개구쟁이 적 호기심이 동하여  

물에 돌을 던지는데

물이 몇 겹의 원을 그리며

제 몸을 열어 구멍을 내고 금방

돌을 숨긴다

사람의 염려와 돌의 분노를 끌어안는다.

 

물이라고 하지만

몸에 구멍을 내기까지는 꽤 아플 텐데

불평 한마디 없이

천연스럽게 웃는 물구멍의 웃음, 물무늬

그 넉넉함에 내 옹졸함이 허탈하다.

 

나도 저런 물구멍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다

아파도 싫어도 좋아도 내색하지 않고 웃으며

세상사 다 끌어안는   

물구멍 같은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1.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2. No Image 27May
    by 유성룡
    2006/05/27 by 유성룡
    Views 473 

    문경지교(刎頸之交)

  3. No Image 24Jul
    by 관리자
    2004/07/24 by 관리자
    Views 969 

    문단권력 또는 공해

  4. 문자 보내기

  5. 문학-갈잎의 노래

  6.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7. No Image 24Jul
    by 관리자
    2004/07/24 by 관리자
    Views 527 

    묻지도 말고 쭉- - 나마스테

  8. No Image 09Apr
    by 이월란
    2008/04/09 by 이월란
    Views 299 

    물 위에 뜬 잠

  9. 물 춤 / 성백군

  10. No Image 05Apr
    by 성백군
    2006/04/05 by 성백군
    Views 167 

    물(水)

  11. 물거울 / 성백군

  12. 물고기의 외길 삶

  13. No Image 22Feb
    by 하늘호수
    2018/02/22 by 하늘호수
    in
    Views 97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14. 물구멍

  15. 물꽃 / 성백군

  16. 물냉면

  17. No Image 22Jul
    by 강민경
    2006/07/22 by 강민경
    Views 431 

    물레방아

  18. 물봉선 / 천숙녀

  19. 물소리 / 천숙녀

  20. 물소리 /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