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꽃 - 장효정
2007.09.12 08:01
나긋나긋 눈웃음
수줍은 분이의 얼굴같은
보라색 꽃
소박한 흰 꽃에선
어머니의 살내음이 나고
파아란 꽃잎에선
어릴적
실개천 흐르는 소리가 난다
밤새 치마폭에 담았던
이슬 방울들과 새들의 재잘거림을
쪼르르 쏟아 내고는
아침햇살을 헹구어 담고
사방팔방으로 빛을 뿌리는
노오란 꽃들
경쾌한 웃음소리로
내 잠든 추억의 세포를 화들짝 깨우는
이 요정들 누가 이 땅으로 보냈을까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27 | 오월의 편지 / 김수영 | 관리자_미문이 | 2011.05.23 | 513 |
426 | 연꽃(連花)이야기-나마스테 | 관리자 | 2004.07.24 | 513 |
425 | 구두 한 켤레 / 한길수 | 미문이 | 2009.07.21 | 510 |
424 | 길-리버 시티에서- / 박정순 | 미문이 | 2009.10.19 | 509 |
423 | 모퉁이의 눈물은 달다 / 구자애 | 미문이 | 2009.08.17 | 508 |
422 | 그리운 타인 / 백남규 | 미문이 | 2009.10.26 | 504 |
421 | 허상 / 박영숙 | 미문이 | 2009.10.05 | 503 |
420 | 황동 십자가-최문항 | 미문이 | 2007.01.02 | 503 |
419 | 칸나 / 김영수 | 미문이 | 2009.09.14 | 500 |
418 | 바위섬 / 강성재 | 미문이 | 2009.08.03 | 497 |
417 | 불쌍한 도둑고양이 / 김수영 | 관리자_미문이 | 2012.11.20 | 489 |
416 | 개똥벌레의 여행 / 정해정 | 미문이 | 2009.06.01 | 483 |
415 | 그대 / 권태성 | 미문이 | 2009.08.24 | 482 |
414 | ‘영원’속에 사는 분’- 시인 이숭자 / 지희선 | 관리자_미문이 | 2011.04.04 | 479 |
413 | 사랑, 그 황홀한 유혹 / 지희선 | 미문이 | 2009.06.15 | 469 |
412 | 개나리와 이씨 아저씨 /신 영 | 관리자_미문이 | 2011.08.10 | 463 |
411 | 술 익는 마을 / 정찬열 | 미문이 | 2007.10.13 | 461 |
410 | 부침개 - 구자애 | 미문이 | 2006.01.08 | 459 |
409 | <4월의 시조> 산란기--전연희 | 미주문협관리자 | 2015.04.09 | 448 |
408 | 만화 '국수의 신'을 읽는 재미 / 오연희 | 관리자_미문이 | 2012.06.21 | 4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