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 윤석훈
2009.02.16 12:18
부겐빌리아 몇 그루
자동차에서 꺼내다
소복한 꽃잎들 본다
흔들림에 못이겨 떨어진 꽃잎들
견디지 못한 몸들이 차갑다
꽃나무 몇 그루 언덕에 심은 후
꽃잎처럼 마당에 쓰러져 누웠다
몸에 눌린 마음이 따갑다
마음에 가시 가득해도 누우면 바람이라
둥글고 넓은 하늘이 어머니처럼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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