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야 돌아라 / 최상준
2010.05.24 10:19
물레야 돌아라
보플 보플 속살 까지 하얀 목화
한줄 실로 뽑아내는 물레야
물레야 돌아라
베적삼 소매, 고향춤을 춘다
아주까리 등잔불 가물 가물 졸고 있는
따뜻한 아랫목에
고담책 읽는 구성진 저 목소리
군고구마 입맛 감치는, 늦은 밤
생각 없는 소쩍새
철없이 울고있다
밤이야 저무듯 마듯
실타래 두터워 지니
우릿님 좋아시네
일렁 일렁 심짓불 일렁인다
문풍지야 울어라
물레야 돌아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27 | 시조 <귀로에서 > 기영주 | 미주 | 2024.06.01 | 7 |
526 | 스턴트 맨 / 서연우 | 미주 | 2023.11.02 | 28 |
525 | 하루가 산다 / 김준철 | 미주 | 2023.12.31 | 34 |
524 | 만세 (시조) / 최연무 | 미주 | 2023.12.01 | 35 |
523 | 반성문 / 오문강 | 미주 | 2023.10.01 | 38 |
522 | 능소화-김기숙 | 미주문협 | 2022.10.19 | 39 |
521 | 박영숙영-창안과 창밖 | 미주문협 | 2020.08.03 | 41 |
520 | 눈-최경희 | 미주문협 | 2021.01.19 | 41 |
519 | 이창범-연어의 강 | 미주문협 | 2020.07.02 | 42 |
518 | 고백 (디카시) 성민희 | 미주 | 2023.05.01 | 43 |
517 | 김영수-紅梅 | 미주문협 | 2020.01.18 | 44 |
516 | 가끔, 시를 쓰는 일은 / 이창윤 | 미주 | 2023.06.30 | 45 |
515 | 이창범-정안수 | 미주문협 | 2021.11.01 | 46 |
514 | 사모곡-김희원 | 미주문협 | 2021.12.17 | 46 |
513 | 바람의 발자국 / 박정순 | 미주 | 2024.03.01 | 47 |
512 | 현은숙-붉은비 | 미주문협 | 2021.06.02 | 47 |
511 | 손용상-다시 일어나면 되잖아 | 미주문협 | 2022.05.31 | 48 |
510 | 아직은 / 시조 김기숙 | 미주 | 2023.05.18 | 48 |
509 | 콩나물 해장국 / 서외자 | 미주 | 2023.07.15 | 48 |
508 | 운명-김호길 | 미주문협 | 2022.08.15 | 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