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 12:31

“혀”를 위한 기도

조회 수 1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돌로 성곽을 쌓고

가죽으로 성곽을 덮어

햇빛이 들도록 숨겨두었는데

 

사탄이 쓰다 버린 가면을 쓰고

하루살이 불나방처럼 나불대는

살모사의 독을 품었다

 

뒷구멍으로 숨을 쉬며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은

신의 뜻이라고

누더기를 껴입는 양심

 

땅에 묻힌 겨자씨

허물 벗고 부활하듯

성수로 넘치는 대야에

입과 마음을 담가두면

낮아서

높아질 있는 삶을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에

미움이 쌓이지 않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9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87
1108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7
1107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1106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186
1105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86
1104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6
1103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6
1102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6
1101 안부 김사빈 2011.12.31 185
1100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5
1099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85
1098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185
1097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5
1096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85
1095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85
1094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5
1093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황숙진 2007.11.02 184
1092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박성춘 2008.02.11 184
1091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4
1090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84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