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9 17:37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조회 수 3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피고 지고 피고

계절 상관없이 년 내내

제 평생을

립스틱 바른 입술처럼

빨간 꽃

그 정념

어디서 나온 것일까

새댁 엉덩이 같은 튼실한 밑동일까

사막의 장미라는

또 다른 애틋한 이름 때문일까

야릇한 그리움에 내 눈길 떼지 못한다

 

내 평생에 무슨 일을 저 꽃만큼

해냈으며

누구를 저 이름만큼 그리워한 적 있었던가 싶어

어렵게 구해 배란다 화분에 심어놓고

물 주고 거름 주고……

저 꽃은 그리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안스러운 마음이 자꾸 쓰이니

내 삶의 방식이 어리석다 해도

엄마는 엄마인가보다

엄마에게는 사랑의 끝이 없나 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8 동목(冬木) 이월란 2008.04.14 137
1787 단풍 2 이월란 2008.04.15 79
1786 꿈꾸는 구름 강민경 2008.04.15 234
1785 어떤 진단서 이월란 2008.04.16 109
1784 춤추는 노을 이월란 2008.04.17 118
1783 도망자 이월란 2008.04.18 159
1782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2
1781 꿈길 이월란 2008.04.21 222
1780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5
1779 내 마음의 보석 상자 강민경 2008.04.22 297
1778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8.04.24 265
1777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5
1776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4.27 174
1775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유성룡 2008.04.28 193
1774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08
1773 동굴 이월란 2008.04.29 132
1772 시나위 이월란 2008.04.30 263
1771 밤 과 등불 강민경 2008.04.30 119
1770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4
1769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02 179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