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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첫 번째 수필집을 냈네요."

시인이자 수필가 정정인의 첫 번째 수필집 '당신의 시간은 안녕하십니까'(순수)가 출간됐다.

두 편의 시집을 출간한 지 10여 년 만이다.

수필집에는 정 작가가 10여 년간 썼던 수필 50여 편이 실려있다. 그는 "수필가가 되는 게 꿈이었고 수필로 등단도 먼저 등단했는데 수필집을 내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두 권의 시집을 낸 후 그는 책을 출판하는 데 더욱 신중해졌다. 게다가 애정이 많은 수필이어서 더했다.

"두 편의 시집을 내고 나니 책은 함부로 내는 게 아니구나 느꼈죠. 한번 찍혀져 나온 책은 고치지 못하고 남잖아요. 그래서 책을 낸다는 것 자체가 두려웠어요."

수많은 수필을 쓴 그였지만 수필이라는 장르 자체가 너무도 어렵게 다가왔다고 고백한다.

"하루의 일상 같은 걸 쓰면 일기 같을 것이고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쓰면 그냥 기행문인 거죠. 수필은 한 단계 넘어서야 하지 않나 싶었어요. 남들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어야 수필이 아닐까요."

책은 놓치고 왔던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 속에서 놓치고 사는 부분이 많이 있어요.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죠. 이런 부분들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었어요."

정정인 수필가는 '순수문학'과 '문예운동'으로 수필가 시에 각각 등단했다. 영랑문학상, 국제펜클럽 수필문학상, 한국 순수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걸어다니는 언약' '물방울 기르기'를 펴냈다.

한편 정정인 작가는 책을 펴낸 출판사 '순수문학사' 주최 순수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08/30 미주판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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