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1 08:43

가슴으로 찍은 사진

조회 수 1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슴으로 찍는 사진/강민경

 

 

찰칵찰칵

요즘은 전화기에 카메라가 있어

아무 데서나 아무것이나 잘 찍습니다

 

사람, 풍경뿐만 아니라

메모도 찍고 동영상을 만들고

그러다 보니 과부화가 되어

소화가 안 되는 것이 너무 많아,

기억은 있는데

언제쯤 어느 구석에 찍혀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찾질 못합니다

 

치매일까요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만나는 수많은 사람,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몇 안 되니

이제는 가슴으로 찍으렵니다

 

꼭 끌어안고 힘 보태고

느닷없이 달려들어 키스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면

날마다 나를 꺼내 보겠지요

 

찰칵찰칵

그 방법으로는 찍히지 않습니다

가슴으로 찍어야 진짜 사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8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3
1327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49
1326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49
1325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190
1324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1
1323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1
1322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38
1321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54
1320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7
1319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13
1318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45
1317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13
1316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392
1315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5
1314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14
1313 수필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file 오연희 2015.04.11 389
1312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5
1311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22 240
1310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23
1309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김우영 2015.04.28 233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