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 15:15

빛의 일기

조회 수 1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빛의 일기/강민경

                             

 

당신을 만나는 순간부터

밝고 넓고 거룩함에

눈이 부셨습니다

 

보이는 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그저 열심히만 살면 되는 세상인 줄 알았는데

삶이란 그게 다가 아니라는걸

당신을 만남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빛 속에 어둠이 있고

어둠 속에 빛이 있고

빛 위에 빛이 있고  

어둠 아래 어둠이 있는 당신의 세계

엿보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나도 그 세계에서 살고 싶어서

날마다 내 모습 다 내놓고 기다립니다.

 

풀이면 어떻고

나무면 어떻습니까

잘 살아도 좋고 못살아도 서운해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생물이 당신의 빛으로 말미암아 살아가듯이

내 생애가 당신이 쓰시는

빛의 일기가 되게 하여 주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9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77
1028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7
1027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6
1026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76
1025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76
1024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76
1023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6
1022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75
1021 11월 새벽 이은상 2006.05.05 175
1020 노시인 <1> 지희선 2007.03.11 175
1019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75
1018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4.27 175
1017 수필 봄날의 기억-성민희 오연희 2016.02.01 175
1016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75
1015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5
1014 시조 퍼즐 puzzle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5 175
1013 처음 가는 길 1 유진왕 2021.07.26 175
1012 시조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21 175
1011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75
1010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74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4 Next
/ 114